40대 한 여성이 아기를 살해 후 쓰레기통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25일 오후 5시께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41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23일 구리시내 자신의 원룸 화장실에서 남아를 출산한 뒤 아기가 숨지자 비닐에 싼 아기의 시신을 쓰레기통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변기에서 아기가 사망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A씨는 아기 시신을 유기한 뒤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의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히게 됐다. A씨는 탯줄을 제대로 자르지 못해서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아이의 아빠가 누군지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