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산타페 고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총기 난사를 막기 위해 우리의 권한을 이용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텍사스주 총기 난사 사건을 보고 받고 “불행히도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해야겠다”며 “총기 난사는 미국에서 수년 수 십년 동안 너무 오랫동안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슬픔에 잠긴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 행정부는 학교와 학생을 지키고, 다른 사람과 스스로를 위협하는 자들에게 무기를 떼어놓게 하기 위한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모든 사람이 자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행정부는 모든 수준의 노력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우리 국민 모두 산타페 고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해 애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쾌차하고,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 곁에 하나님이 머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텍사스주 소도시 산타페의 고교에서 재학생이 교실과 교정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총격 사건으로 학생 9명, 교사 1명이 사망해 총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총격범은 고교에 재학 중인 17세 학생으로 체포돼 구금됐다. 이번 총격은 올해 미국 내 학교에서 일어난 22번째 총격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