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채권보다 주식 선호”...애플 주식에 애정 드러내

입력 2018-02-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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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애플 주식 가장 많이 사들였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오마하/AP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오마하/AP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채권보다 주식을 강하게 선호한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BC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한 버핏 회장은 “채권과 주식 중 하나만 매입해야 한다면 1분도 고민하지 않고 주식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30년물 국채를 사거나 30년간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주식에서 더 큰 이익을 낼 것”이라며 “올해 들어서 우리는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지난 24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채권이 장기적으로 위험 부담이 적은 투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단기적으로 주식이 채권보다 더 위험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주식은 채권보다 위험이 적어진다”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애플 주식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주식 보유 순서대로 보면 그것(웰스파고)를 선호한다고 사람들은 추측하지만, 지난해 우리는 그 어떤 주식보다 애플을 많이 샀다”고 말했다. 연례 서한에 따르면 버크셔는 292억7600만 달러(약 31조3985억)로 웰스파고의 주식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었다. 그다음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애플로 282억130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애플 뒤를 이어 버크셔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순서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버핏은 애플 주가가 왜 매력적인지도 설명했다. “아이폰은 매우 흡인력 있는 제품”이라며 “애플은 그 제품에 소비자들이 충성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왜 아직 플립폰을 사용하냐는 질문에 그는 “나한테서 정답을 구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내가 아이폰을 산 뒤로 아이폰을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1.9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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