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31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종합적인 위기상황에 대한 정부·여당의 안이한 인식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고 혹평했다.
김수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 원내대표는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응 방안으로 최저임금정책을 들었다”며 “하지만 과연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올해 3조원 규모의 일자리안정자금 사업을 시작했지만, 시작한 지 한 달 가까이 됐음에도 사업장은 0.95%, 근로자수는 0.76% 신청에 그치고 있다”며 “우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기존에 주장했던 내용을 앵무새처럼 반복할 게 아니라, 일자리안정자금이 유명무실하게 되고 있는 원인을 분석하고 여기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놨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적인 민생현안이라고 했지만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이 하도 오락가락해 이 말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우 원내대표가 ‘사회적연대위원회’ 구상에 대해 “야심차게 내놓은 사회적 연대 위원회 구성 제안도 그 속에 진정성이 담겨있는지 의문”이라며 “정부 여당의 어설픈 정책입안과 추진과정에서의 엇박자, 각종 혼선을 덮기 위한 책임회피의 수단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지만 그 마저도 국민에게 외면당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 여당부터 잘못된 진단으로 정책 신뢰성이 흔들리면 어떤 처방이든 백약이 무효임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