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한파 속 광주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탯줄달린 신생아가 유기된 채 발견됐다.
30일 오전 4시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8층 복도에서 A 씨가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밖으로 나왔다가 신생아를 발견했다. 탯줄이 달린 여자 신생아는 맨몸으로 복도식 아파트 대리석 바닥에 방치돼 있었다. A 씨는 신생아를 안고 집안으로 들어와 아이 몸의 핏자국을 닦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생아는 발견 당시 영하 6.8도의 한파에 맨몸으로 유기됐지만 다행히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생아는 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신생아의 부모를 찾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