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4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 '청춘의 미래를 위한 부산'에 참석하고 있다. 2017.12.14(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위해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아직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부 의견이 어떻게 모이는지, 통합 찬반에 진통을 겪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 어떻게 방향을 잡는지, 지켜보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안 대표의 기자회견을 미리 알았느냐’는 질문에 “그냥 간접적으로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 역시 기자회견에서 “(유 대표에게) 직접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어 바른정당의 입장에 대해 “대표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고 당내 의견도 취합해야한다”며 “중요한 (국민의당) 의원총회도 있는 것 같다. 국민의당 내부 사정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한국당과는 대화가 굉장히 어려웠다”며 “지금 분위기상으로 우리 바른정당을 없애려고 그러는 게 한국당이다. 그런 정당과 통합을 위한 진지한 대화를 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