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안철수 “대표직 걸고 바른정당 통합 전당원 투표 제안”

입력 2017-12-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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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여론 시 대표직 사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당내 찬반 논란이 첨예한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 전(全)당원투표를 제안했다. 투표를 통해 당대표 재신임을 묻고, 반대로 당내여론이 모아질 경우 당대표직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대표 기자회견 전문이다.

당원동지들이 얼마나 절박하게 당의 생존을 걱정하고 변화를 열망하는지 느꼈다. 제가 만난 당원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지금까지의 울타리를 과감히 뛰어넘어 중도개혁 세력 구축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가라는 명령이었다.

이대로 머뭇거리다가 사라지지 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정치세력 돼달라는 호소였다.점점 심각해지는 안보 불안과 언제 우리 가정경제를 파탄시킬지도 모르는 경제위기에서 탈출해서 희망을 찾고 싶다는 국민의 절규였다.

새로운 개혁 정당으로 거듭나라는 요구였다. 지난 2달간 실시한 여러차례 여론조사와 폭넓은 당원 대상 조사도 통합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수치로 반영하고 있었다. 호남의 여론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렇게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시간에, 안타깝게도 일부 중진의원들은 근거를 알 수 없는 호남여론을 앞세워 통합반대 대표 재신임을 요구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절박한 뜻을 왜곡하는 행위였다.

이제는 당내혼란을 조속히 정리하고 마음을 모아야 할 때다. 오늘 저는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대표 직위를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당원의 의견 묻고자 한다.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당대표 재신임을 묻겠다. 통합에 대한 당원 여러분의 찬성 의사 확인되면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 밟아나가겠다. 신속한 통합작업 후, 새 당의 성공과 새 인물 수혈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

만일 당원들의 의견이 통합 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천근 무게로 받아들여 당대표직 사퇴는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 전당원투표 결과는 구성원 누구도 반대 못 한다. 계속 미래의 길을 막고 서서 여전히 정치적 이득에 결과를 못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당원투표절차는 즉각 개시될거고 신속하게 끝내도록 하겠다. 그 방식은 이미 객관식이 검증돼 각 정당이 당대표 선출에 썼던 방식이 될거다.

국민의당은 호남지지로 우뚝서서 호남정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국당이 앞장서서 호남의 민주주의 전통 왜곡하고 김을대중 정신 왜곡하는 구태정치 기득권 정치 끝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호남정신의 회복이라 믿는다. 우리 당이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통합의 길 미래의 길에 오를 수 있도록 국민 관심, 당원 지지가 절박하다. 국민의당의 변화에 힘 실어주길 바란다.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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