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지에스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기업들이 중대재해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에 올랐다. 고용노동부는 2016년 한 해 동안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산재 미보고 사업장 등 안전보건 관리가 소홀했던 748곳을 발표하고 홈페이지에 공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은 635곳으로 대림산업, 제이스건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현대삼호중공업 등이다. 사망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은 삼성엔지니어링, 태영건설, 현대중공업 등 24곳이다.
산재발생 보고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은 현대건설 신한울원자력 1,2호기 공사현장, 일지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등 80곳이다. 위험물질 누출이나 화재·폭발 등 중대 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으로는 노바컴텍, 한국바스프 등 9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01곳, 53.6%)이 가장 많고, 기계기구제조업(32곳, 4.3%), 화학제품제조업(31곳, 4.1%)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100인 미만(601곳, 80.3%), 100~299인(90곳, 12.0%), 300~499인(22곳, 2.9%) 순이었다.
고용부는 2004년부터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재해율 이상인 사업장 상위 10%이내 사업장을 공표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 중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재해율 이상인 사업장으로 변경해 공표대상이 전년 264곳에서 748개로 대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