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에 이어 집단 장염까지 발생하자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조주연 대표는 7일 “대표이기에 앞서 엄마로서 일련의 사안에 대해 송구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설익은 고기 패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피해 아동 측 주장이 최초 제기됐을 때만 해도 맥도날드는 “당시 식품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유사 사례 피해 아동들의 고소가 잇따르자 여론이 악화했고, 맥도날드는 태도를 바꿨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3배 이상이나 검출됐다. 지난달 말 전북 전주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8명은 집단 장염에 걸렸다고 주장해 보건당국까지 조사에 나섰다.
네티즌은 “왜 이제야 사과하지?”, “사과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라”, “안심 먹거리를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