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린 봉구스밥버거 대표가 마약 투약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오세린 대표는 23일 봉구스밥버거 공식 페이스북에 “저에게 일말의 기대가 있었던 여러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글을 남겼다.
그는 “여러분께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리고 기대를 배신했다.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면서 “점주님들께, 직원분들께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오세린 대표는 또 “저는 갑작스러운 젊은 날의 성공을 담을 그릇이 아니었고, 순간 일탈로 이어졌다”라며 “그 순간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오세린 개인의 일탈이며 점주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장사하시는 분들이다. 저를 욕하고 꾸짖되 제 잘못으로 상처받은 점주, 직원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염치없이 부탁드린다”라며 애꿎은 점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기를 부탁했다.
오세린 대표는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길고 깊게 자숙하는 모습 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오세린 대표는 상습적인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4일 징역 1년에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5년 5월 서울의 한 호텔 객실에서 여성 3명과 알약 환각제를 나눠 먹었으며 지난해 5월에서 6월 사이에는 모텔과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재판부는 오세린 대표가 “여러 차례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사고 투약한 데다 주변에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도 해 죄질이 불량하지만 초범인 데다가 마약을 끊으려는 의지가 강하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세린 봉구스밥버거 대표는 전국에 900여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년 창업 신화’를 이룬 인물로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