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성공에는 '갑질'이 있었다?…가맹점주에 욕설·따귀까지 '충격'

입력 2017-07-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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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8시 뉴스' 캡처)
(출처=SBS '8시 뉴스' 캡처)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성공에는 갑질이 동반됐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SBS '8시 뉴스'는 27일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성공 신화 이면에는 가맹점주에게 욕설을 하고 따귀를 때리고 금품 상납까지 요구하는 '갑질'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일반 프랜차이즈와 달리 본사 직원들 중 선발을 통해 가맹점주가 된다. 초기 가맹점 오픈 비용은 일부를 가맹점주가 부담하면 나머지는 본사에서 비용을 대준 뒤 가맹점주가 갚아 나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가맹점주 입장에선 초기 비용 부담을 다소 던 상태에서 오픈할 수 있지만 그만큼 본사의 압박에 취약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는 점주들 단톡방에 "나 이거(스쿠터) 사줄 사람?"이라며 스쿠터 사진을 같이 올렸다. 그러면 본사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점주들은 눈물을 머금고 결국 서로 나서서 사주겠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도 이 같은 부분에 대해 논란이 일자 해당 점주가 먼저 선물하고 싶다고 해서 자신이 비용의 반을 보탰다고 해명했다.

또한 본사 측에서는 이영석 대표의 생일 전날에는 잊지 말고 축하 메시지라도 보내라고 공지를 띄웠고, 스승의 날에는 이 대표가 직접 점주들 채팅방에서 "찾아도 오고 선물도 준 점장들에게 감사하다"면서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한 점주들은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 쓰레기 같은 놈들"이라고 욕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영석 대표는 '총각네 야채가게' 점주 교육 중 따귀를 때리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일부 '총각네 야채가게' 점주들은 본사에서 재고 처리와 관련해 수시로 주문하지도 않은 저품질의 물건을 가맹점에 무작위로 밀어넣었다고 주장했으며, 본사에서 일부 불만을 터뜨린 점주에 대해 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해당 지역에 보복 출점을 하는 등 '갑질'도 했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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