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11달러(2.5%) 상승한 배럴당 46.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46달러를 넘은 것은 2주 만에 처음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8월분 가격은 1.1% 오른 배럴당 47.92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정보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가 이날 발표한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시추장비 수가 전주보다 2개 줄어든 756개로, 올 들어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로, 전월의 51.2에서 오르고 시장 전망인 51.0도 웃돌면서 원유 수요 확대 기대가 커진 것도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국제유가는 공급과잉에 대한 불안으로 상반기에 부진을 연출했다. WTI 가격은 상반기에 14%, 브렌트유는 16%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