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1만9650.57로, 토픽스지수는 0.27% 밀린 1568.37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가 등락을 거듭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2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0% 상승한 110.96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는 나흘 연속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뉴욕증시가 하락마감하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기준으로 국제유가 선물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선으로 밑으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영국과 이탈리아 정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영국에서는 6월 초로 예정된 초선에서 집권 보수당의 압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탈리아는 집권 민주당 대표인 마테오 렌치 전 총리가 내년 5월인 총선을 올해 9월로 앞당길 가능성을 시사했다. 9월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도 총선이 예정돼 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독일과 이탈리아 총선 결과를 두고 시장에서는 더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