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 전단과 일본 해상 자위대가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에서 합동훈련을 시작한다고 2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칼빈슨호는 일본 해상 자위대 호위암 2척과 공동훈련을 시행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을 향해 일본과 미국이 협력을 강화하고 견제할 목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미 해군은 “목적은 공동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훈련 기간은 3~5일 가량으로 예정돼 있고 동해 상에서도 훈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칼빈슨호와 일본 자위대 호위함 두 척의 공동훈련은 오는 25일 조선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을 강행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이들 호위함은 지난달 7~10일과 27~29일 두 차례 동안 동중국해에서 칼빈슨호와 공동 훈련을 했다.
지난 15일 북한인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를 실시했고 신형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또 다음날인 16일에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당시 미국 태평양사령부 측은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했으며 해당 미사일은 발사 직후 곧바로 터졌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호주 방문 중 기자회견에서 칼빈슨호가 수일 내에 동해에 도착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