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3228.66으로 마감했다.
기업공개(IPO) 물량 부담감이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류스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2015년 혼란에서 자본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이제 시장이 좀 더 많은 IPO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IPO는 장기적으로 더 많은 투자를 끌어들여 증시 전체에 혜택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물량 부담감에 다른 종목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게 된다. 투자자들이 IPO 종목에 쏠리면서 다른 종목이 주가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류 주석이 투기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대부분 종목이 이날 하락했지만 1개월의 거래 중단에서 벗어나 이날 처음 재개된 바오우강철은 주가가 7.3% 급등했다. 바오우강철은 이전에 종목 명칭이 바오산강철이었으나 바오산이 우한스틸과 합병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한편 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8% 하락한 1만316.69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홍콩H지수 이달 상승폭은 약 5.2%로 줄어들고 있다. 연초 가파른 상승세 이후 시장이 숨을 고르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홍콩H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