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전략가들의 내년말 S&P500 지수 상승률 목표치는 1.7~10.6%로 큰 편차를 보였다.
마켓워치가 12개 주요 투자회사의 전략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말 S&P500 지수 목표치는 2300~2500으로 최고와 최저 간 200의 편차를 보였다. 평균 목표치는 2359. 이를 지난 23일 지수(2263.79)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내년 1년 간 예상 상승률은 최저 1.6%, 최고 10.4%, 평균 4.2%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 BoA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및 크레디스위스의 전략가가 가장 낮은 2300을 예상했고 RBC의 전략가가 2500으로 가장 높게 예상했다. 시티그룹(2325), S&P CFRA(2335), 도이치뱅크 및 BMO캐피털(2350)의 전략가는 2400에 못 미칠 것으로 예측한데 비해 JP모건와 바클레이스(2400) 및 오펜하이머(2450)의 전략가는 2400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참여한 전략가들은 트럼프 신정부의 규제완화와 법인세 인하 정책이 강력한 지수 견인요인으로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의 트위터를 통한 개입으로 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시카고 변동지수는 크게 높아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수를 낮게 예측한 전략가들은 재정투자 확대 등 경제성장정책에 대한 기대로 연초에는 지수 상승세가 지속되지만 경제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상승세가 한계에 부딪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신정부 출범 첫해에 경제성장률이 낮았던 점도 반영됐다. 성장정책이 시행되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지수를 높게 예측한 전략가들은 미국의 경기 상승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이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전략가들이 지난해 말 목표한 올 연말 S&P500 지수는 2100~2300이며 평균치는 2192로 실제 지수보다 낮게 예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