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우조선 회계사기 묵인' 딜로이트안진 함종호 대표 조사

입력 2016-12-23 19:15 수정 2016-12-23 22: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회계법인 수사 연내 마무리 지을듯

대우조선해양의 수조 원대 회계사기를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지난 19일 딜로이트안진 함종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안진은 대우조선해양이 사실상 자인한 회계분식 사실과 이중장부의 존재를 파악하고도 이를 눈감아주기 위해 부실감사를 한 다음 감사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법인 차원의 책임을 다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고경영자인 함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지난 8일 조사한 신모 전 부대표는 피의자 신분이었다. 검찰은 함 대표가 감리보고서를 책임지는 서명을 하지는 않아 직접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은 법인이 임직원의 범죄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한 경우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두고 있다.

검찰은 앞서 안진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회계사기 묵인 정황이 법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대우조선해양 사건에서 회계법인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배모 전 이사가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검찰은 회계법인과 회계사에 대한 수사는 올해 내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안진은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추정 영업손실 5조5000억 원 중 일부를 2013~2014년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정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매년 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내다가 회계사기 의혹이 불거진 직후 부실감사를 실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09: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12,000
    • -1.47%
    • 이더리움
    • 3,423,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472,600
    • -4.53%
    • 리플
    • 701
    • -1.96%
    • 솔라나
    • 226,400
    • -2.67%
    • 에이다
    • 466
    • -4.12%
    • 이오스
    • 579
    • -3.34%
    • 트론
    • 230
    • -1.29%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4.38%
    • 체인링크
    • 14,960
    • -4.53%
    • 샌드박스
    • 324
    • -3.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