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0주년을 맞아 그간 경제·사회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지만 삶의 질 등 일부 사회지표는 여전히 저조하다는 평가를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1996년 가입 당시보다 GDP와 1인당 GDP는 2.5배 증가했고, 순위도 34개국 중 10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GDP 대비 R&D 투자는 2.3%에서 4.3%로 30개국 가운데 1위다. GDP 대비 공공 부문 사회지출 비중은 3.4%에서 10.4%로 늘었다. 고등교육 이수율은 37%에서 69%로 높아졌고 기대 수명은 73.9세에서 82.2세로 길어졌다.
우리나라는 OECD의 신뢰할만한 파트너로서 2009년에는 OECD 각료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했고 부의장직도 세 차례 수임하는 등 다양한 이슈의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일부 사회지표는 여전히 다른 회원국에 비해 낮다. OECD가 발표한 '2016년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38개국 중 28위에 그쳤다. 일과 삶의 균형 부분에서는 36위에 머물렀다.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작년 기준 출산율은 1.24명으로 최하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