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6년 만에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만점자도 3명에 그쳤다.
7일 베리타스알파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날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배부한 결과, 올해 수능 만점자는 3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베리타스알파는 전국 시도 교육청과 진학지도교사, 입시기관 등에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수능 만점자는 인문계열에서 2명, 자연계열에서 1명이 배출됐다. 인문계열 만점자는 둘 다 재학생이고 자연계열 만점자는 재수생이다. 2명이 여학생이다. 수능 만점자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영역 성적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인문계열 만점자는 경기 용인시 한국외대부설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과 울산 학성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다.
외대부고 재학생은 서울대에 진학할 전망이다. 학성고 재학생 역시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에 지원한 상태이며 경찰대 1차 시험에도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계열에서 만점을 받은 재수생은 연세대 의대에 진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에 진학하려면 과학탐구에서 'Ⅰ+Ⅱ조합'이나 'Ⅱ+Ⅱ조합'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 학생은 지구과학Ⅰ과 물리Ⅰ을 선택했다.
베리타스알파는 올해 수능 만점자가 3명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수능 만점자가 3명으로 확정되면 정부가 '쉬운 수능' 정책을 시작한 2012학년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로 집계된다. 2012학년도 30명이었던 만점자 수는 2013학년도 6명으로 줄었다가 2014학년도에는 다시 33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