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컴투스의 성장은 해외 매출이 기여한다. 컴투스 해외매출의 대부분을 이끄는 것은 ‘서머너즈워’다. 2014년 출시된 서머너즈워는 출시 2주년이었던 지난 5월 글로벌 누적 매출 6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반년 만에 8000억 원까지 늘었다.
‘지스타 2016’ 현장에서 만난 권익훈 컴투스 게임사업본부장은 서머너즈워의 성과에 대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본부장은 “국내시장은 외부적 요인 등으로 성과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심하다”라며 “하지만 글로벌 시장은 안정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머너즈워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북미지역이다. 권 본부장은 북미시장에서의 성공 비결에 대해 ‘노하우의 집약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시장에서의 성공은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닌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온 컴투스 효과와 노하우가 축적된 것”이라며 “피처폰 게임 시절 때부터 컴투스의 게임은 외국에서도 인지도를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권 본부장은 모바일 게임 출시 지연에 대해 “한국시장과 해외시장이 마찬가지지만 다작체제는 넘어간 시대”라며 “게임을 많이 출시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이려는 부분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머너즈워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브 타이틀이 있는데 유저들의 반응을 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며 “모바일 게임은 하나의 성공이 중요하지, 많은 게임이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서머너즈워 IP(지적재산권)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IP를 조금 더 활용해 서머너즈워를 알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시장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규어나 E스포츠를 개최해 많은 유저들에게 서머너즈워를 알릴 방침이다.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외에 VR게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낚시의 신’을 VR버전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VR게임은 컴투스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도전”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국내에만 국한된 사업전략이 아니라 성공 노하우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성공 노하우를 토대로 많은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