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2센트(1.9%) 오른 배럴당 44.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7센트(1.3%) 상승한 배럴당 46.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무혐의로 종결했다는 소식에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낮아졌다.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투자 심리가 회복됐고, 유가가 상승했다. FBI는 의회에 서신을 보내 “재수사 결과 클린턴의 이메일에 관한 지난 7월 불기소 권고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며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했다.
또한 6일 오후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유가 공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져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WTRG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에너지 경제 전문가는 “쿠싱 지역의 지진으로 송유관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선에서 클린턴이 당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점과 오클라호마에서 5.0의 강진이 일어난 게 유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