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화장품 브랜드 클리오가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뜻을 내비쳤다.
클리오는 24일 여의도 모처에서 IPO간담회를 열고 "올해 말 중국 현지에서 클럽 클리오를 3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색조화장품 시장이 전체 화장품 산업에 2%에 불과할 정도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게다가 색조화장품 전문 화장품 기업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오는 1997년 설립된 후 20~30대 여성용 색조화장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주요브랜드로 클리오, 페리페라, 구달 등이 있다.
클리오는 올 상반기 약 1073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말까지 총 2000억원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현옥 클리오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신사옥에 160억원, 해외시장 200억원, 클럽클리오 브랜드샵 200억원, 신사업 150억원 등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클리오는 약 90여개의 클럽클리오 브랜드샵을 운영 중으로 연내 단기적으로 20개 샵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현옥(사진) 대표는 "혁신이란 단어로 클리오의 정체성을 대신하고 싶다"며 "개발과 마케팅, 소비자커뮤니케이션 등 전과정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클리오는 지난 7월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 계열 사모펀드 회사인 ‘엘 캐피탈 아시아(L Capital Asia)’로부터 5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클리오는 2014년 매출액 425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15년에는 매출이 2배이상으로 커져 매출액 1071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 클리오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90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올렸다.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31일~11월 1일 청약 후 11월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약 3만6400~4만1000원 사이로 예상 시가총액은 6548억~737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