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3분기 누적으로 1조1059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8402억 원)보다 31.6% 증가 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1조754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우리은행은 19일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35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5.9%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우리은행이 거둔 순이자 이익은 3조74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275억 원)증가했다.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 이익은 7266억 원으로 9.7% 늘었다.
3분기까지 은행의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42%로 2분기 말(1.43%)보다는 소폭 떨어졌고, 은행과 카드를 합친 전체 순이자마진은 1.87%로 0.02%포인트 올랐다.
대손 비용은 6708억 원으로 27.5%(2549억 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이자 이익이 증가했고 대손 비용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지난해 말(1.47%)보다 0.42%포인트 감소했다. 연체율도 0.58%로 전년 말 대비 0.24%포인트 떨어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 비율)은 155.9%로 전년 말 대비 34.4%포인트 올라가 향후 기업구조조정 등 예상 밖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총자산은 312조8000억 원으로 전 분기(308조8000억 원) 대비 1.3% 늘었고 자기자본은 20조5000억 원으로 4.1%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3분기까지 누적실적 기준으로 우리카드가 924억 원, 우리종합금융이 16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