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터 오는 20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BBWF 전시회에서 KT 기가와이어 부스를 찾은 현지 관람객이 기가와이어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 KT)
KT의 ‘기가 와이어’ 기술 해외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KT는 18일부터 3일간 런던에서 열리는 BBWF(Broadband World Forum)에 참가해 구리선을 활용해 1기가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와이어(GiGA Wire)’ 기술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BBWF는 전세계 통신사들의 최고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해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의 흐름을 결정하는 영향력 높은 전시회이다.
기가와이어의 수출 목표는 오래된 건물이 많고 대부분 구내배선이 구리선으로 돼 있는 유럽시장이다. 이미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시범사업에 돌입하면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KT는 이번 BBWF에서 ‘기가와이어 2.0’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댁내 장치에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돼 단말 하나로 유선과 무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전원공급이 어려운 환경에서 전화선 2가닥만으로 와이파이 AP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기가와이어는 이미 터키와 스페인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아시아, 미주 지역 등으로 사업화 추진 중”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기술적, 사업적으로 우수한 기가와이어의 기술과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