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공장’ 태국이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서거로 애도 기간에 들어가면서 현지에 진출한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태국 일본인상공회의소(JCC)는 푸미폰 국왕 서거와 관련해 현지에 진출한 일본 기업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JCC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원사 30개사에 대해 푸미폰 국왕 서거 다음날인 14일과 17일 2회에 걸쳐 긴급 조사를 실시했다. 태국에는 일본 기업 1700개가 활동하고 있다.
JCC에 따르면 14일 시점에 ‘직원들이 휴일·자택 대기 중’이라고 답한 기업은 7곳이었으나 17일에는 총 30개사가 ‘정상 근무’라고 답했다. 세관 및 출입국 절차에 문제가 생긴 기업은 14일 시점에 2곳이었으나 17일에는 0곳이었다. 물류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한 기업은 없었다.
다만 판촉행사 및 파티, 사내 여행 등을 취소했다고 답한 기업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국왕 서거에 따른 자숙 분위기는 확실히 확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JCC의 이노우에 다케시 전무 이사는 “소비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소매 및 서비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국왕 서거와 관련해 지난 13일 1년의 애도 기간을 정하고 1개월간 유흥을 자제하도록 권했다. 또한 시중에서 상복용 검은색 흰색 천이 동나자 상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을 질책하지 말라는 당부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