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MS오피스' 프로그램 구매를 왜 입찰하지 않고 특정 회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냐"고 따진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국회 교문위에 따르면 이은재 의원은 "왜 이것(MS오피스)을 입찰계약을 안 하고 수의계약을 한 것이냐"며 질타했다.
조 교육감이 "이 부분은 MS 오피스와 한글 워드에만 해당 하는 것인데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다른 회사가 없지 않느냐"라고 해명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이 의원은 "이것이 독점규제 그 다음에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9조 위반이다"라며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이게 사법기관에 아마 고발해야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교육감은 "MS 오피스하고 한글 워드는 이것은 두 회사가 정확히 독점적인 회사"라며 "그래서 저희가 29억을 절약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아까부터 말씀을 잘못 하시잖아. 제가 말씀드렸다. 1차, 2차 입찰 하지 않은 이상한 회사가 들어와서 했다"며 "교육감 자질이 안 된다. 사퇴하세요"라고 주장을 이어갔다.
이 같은 이 의원의 질의를 놓고 일각에서는 "'MS 오피스' 앞에 붙어 있는 'MS'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자라는 걸 모르고 억지 주장을 폈다"고 분석,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