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환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7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5% 상승한 115.35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0.12% 오른 1.121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7% 밀린 102.83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0% 하락한 96.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단계적으로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해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ECB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지난달 ECB 정책위원회에서 양적완화 종료 결정이 나면 그전에 자산매입규모를 서서히 줄이는 ‘테이퍼링’을 실시해야 한다는 비공식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ECB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은 내년 3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ECB는 지난해 3월부터 매월 채권 600억 유로(약 75조원) 어치를 사들이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개시한 이후 올해 4월부터는 그 매입 규모를 월 800억 유로로 늘려 시행해오고 있다. 다만 ECB 당국자들은 내년 3월 이후에도 현재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계속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