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원유시장 안정화를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이란 석유부가 운영하는 사나통신이 보도했다.
잔가네 장관은 원유 생산량 동결 계획과 관련해 “이란은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OPEC에 협조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다른 회원국들이 이란의 기본 권리를 존중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이란은 다음달 내달 26~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에 참석할 것이라고 사나통신은 전했다.
이번 포럼에서 OPEC을 비롯한 산유국들은 비공식 각료회의를 열어 최근 유가 급락에 따른 산유량 동결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실패로 돌아간 산유국 생산량 동결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4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불참의 이유로 막판 생산량 동결 합의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안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