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항생제 사업부를 7억2500만 달러(약 8133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에 5억5000만 달러를 우선 지급하고 2019년 1월까지 1억75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는 매각 후에도 화이자로부터 로열티와 함께 항생제 사업부 매출과 관련해 최소 2억5000만 달러에서 최대 6억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 매입 대상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 메드이뮨이 개발하는 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거래로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복합 항생제인 자비세프타(Zavicefta) 등 상당수의 항생제 약품에 대한 사용화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앞서 화이자는 140억 달러에 미국 항암제 개발사 메디베이션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