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사장 )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는 황각규(61) 롯데쇼핑 사장을 25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황 사장은 신동빈(61) 회장의 최측근으로,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서 일하다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부장으로 발탁된 이후 2011년까지 그룹의 핵심 조직인 정책본부에서 일했다. 황 사장은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근무하던 1990년부터 지근거리에서 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황 사장은 그룹 내 비자금 조성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황 사장은 2007년 대한화재, 2008년 케이아이뱅크, 2009년 두산주류, 2010년 바이더웨이, 2012년 하이마트 등 대형 인수합병을 작업에 깊숙히 관여했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 수사는) 비자금과 탈세 뿐만 아니라 배임도 큰 부분"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황 사장과 함께 '측근 3인방'으로 불리는 이인원(69) 부회장과 소진세(66) 사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