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슬라 한국 홈페이지 캡쳐)
최근 국내에서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 테슬라모터스가 한국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도를 확대해야만 동해라는 명칭이 병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다, 독도는 지도에서 찾아볼 수도 없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9일 개설된 한국 홈페이지 '테슬라 찾기' 항목의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지도를 접한 고객들은 처음엔 일본해로 표기된 동해를 접하게 된다.
지도를 크게 확대하면 동해 명칭이 나타나지만, 그마저도 일본해 밑에 병기돼 있는 수준이다. 이는 테슬라가 구글로부터 지도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국내 정서를 생각하지 않은 채 명칭을 표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구글은 국내에 제공하는 지도는 동해로, 일본에 제공하는 지도는 일본해로 표기한다. 제3국에는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토록 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일본해 표기 논란은 테슬라의 현지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한국 정서상 민감한 동해 표기 등을 신경써야 했지만, 이를 간과한 셈이다. 더불어, 지도에는 독도도 찾아볼 수도 없다.
과거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도 한국 진출 당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된 세계지도를 판매해 논란을 일으켰고, 이케아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테슬라도 일본해 논란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