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른 894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1983년 가스공사 창사 이래 33년 만에 최대의 성적이다. 이 같은 실적은 예산 절감 노력과 2016년 공급비용 평균단가 인상에 따른 것이라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해외사업 순항도 한몫했다. 올해 1분기 주요 사업 가운데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은 일평균 약 35만 배럴을 생산해 26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용수시설 등의 문제로 당초 계획한 생산량 증산이 지연되는 상황에서의 성과다. 이라크 바드라 사업의 경우 2014년 9월에 상업생산이 개시돼 생산량이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 역시 본격적인 생산에 진입해 영업이익 151억 원을 시현했다. 업계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 또한 해외자원개발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2014년 381%에서 지난해 321.5%로 감소했고 올 1분기에는 297.5%까지 개선됐다.
최근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 사장의 안전경영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4년 안전경영시스템인 ‘EHSQ’를 도입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평택기지본부는 이달 말 1988년 4월 22일 처음 무재해 운동을 시작한 이후 국내 가스업계 최초로 27년 이상 무재해 사업장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평택기지본부 내에는 국내 유일의 가스화재훈련센터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총 625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