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메트로·은성PSD 등 10곳 압수수색

입력 2016-06-10 07: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망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이 기관 출신의 '메피아'(메트로+마피아) 비리 등 구조적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광진경찰서,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0시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등 10곳을 대상으로 경찰 160여명을 보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각 회사 사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기록 및 일지, 위탁용역을 포함한 각종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관련 업무를 맡은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임직원들은 출국금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사망한 김모(19)씨를 파견한 은성PSD, 지난해 강남역 사고 때 숨진 직원이 소속된 유진메트로컴 등 스크린도어 정비업체와 강남역·구의역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서울메트로와 은성PSD·유진메트로컴 간의 스크린도어 유지관리 업무 및 외부 위탁용역 전반에 걸친 관련 서류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달초 구의역 스크린도어 안전사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한 결과, 서울메트로가 자사 퇴직 임원들이 대거 근무하는 은성PSD 등과 특혜성 용역 계약을 맺고 사업비를 과다 지급해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압수 자료를 분석해 특혜성 용역 계약의 위법성, 용역비 집행의 투명성, 안전관리·감독 책임 등 위탁업무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규명해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경찰은 분석 작업 후 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난 이들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23,000
    • -1.34%
    • 이더리움
    • 3,418,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474,500
    • -4.14%
    • 리플
    • 701
    • -1.82%
    • 솔라나
    • 226,200
    • -2.46%
    • 에이다
    • 465
    • -4.12%
    • 이오스
    • 579
    • -3.34%
    • 트론
    • 231
    • -0.86%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3.74%
    • 체인링크
    • 14,990
    • -4.03%
    • 샌드박스
    • 325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