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DB)
2일 치러진 '6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돼 시험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7학년도 6월 모의고사'와 관련된 의혹을 사전 제보 받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지난 5월3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6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 지문 중 모 학원의 강사 A씨가 강의 도중 말한 내용의 지문이 여럿 출제됐다.
A강사는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영역 현대시와 고전시가, 현대소설 등에서 특정 작품이 출제된다고 말했는데 실제 시험에서 해당 작품이 지문으로 출제됐다.
또 해당 강사가 중세국어에서 비문학 지문이 나온다고 말한 내용대로 중세국어에서는 문법 영역 지문이 나왔다.
평가원은 "향후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6월 모의고사는 전국 204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13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으며, 60만1863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