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전이라기보다 목표했던 10언더파를 달성하지 못한 게 더 아쉽다.” 8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이보미(28ㆍ혼마골프)의 말이다.
이보미는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의 이바라키골프클럽 히가시 코스(파72ㆍ6605야드)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배희경(24), 이지마 아카네(일본)과 함께 공동 4위에 만족했다.
경기를 마친 이보미는 “버디 기회를 여러 차례 살리지 못한 상황에서 보기를 먼저 범해서 흐름이 끊겼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이보미는 “(선두 렉시 톰슨과) 5타차나 났기 때문에 역전보다는 10언더파를 목표했다”며 “버디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보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날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에 대해 이보미는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아쉬운 마음을 안고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에 참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에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JLPGA 투어 다음 일정은 13일부터 사흘간 일본 후쿠오카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로 지난해 이보미가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