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와 일본 등 태평양 연안국가를 강타한 지진으로 ‘불의 고리’가 주목받고 있다.
14일과 일본 규슈지방 구마모토 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휩쓴 데 이어 16일에 이곳과 오이타 현에 규모 7.3의 지진이 닥치면서 현재까지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은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
에콰도르는 더 큰 피해를 입었다. 16일 에콰도르 만타 포르토비에호 인근 해상에서 규모 7.8의 ‘메가톤’급 지진으로 현재까지 238명이 사망했고, 155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 이른바 ‘불의 고리’에서 일어난 지진만 해도 에콰도르와 일본을 포함해 총 9차례 발생했다. 올해만 따져도 총 12차례 지진으로 ‘불의 고리 50년 주기설’에 무게가 실리로 있다.
올해 ‘불의 고리’는 요동치고 있다. 규모 5.8 이상의 강진이 이곳을 휩쓸고 있는 것.
올해 가장 먼저 지진이 일어난 곳은 인도네시아다. 지난달 2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남서부 해상에서는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12일에는 미국 알래스카 알류산열도 부근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9일 뒤인 21일에는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부 우스트캄차트스크 인근 해상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났다.
이번달은 남태평양 지역에서만 5번 발생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에서는 3~14일까지 총 4차례 규모 6.4이상의 강진을 겪었다. 바누아투 포트 오를리 솔라 인근 해상에서 3일 규모 6.9, 6‧7일 규모 6.7, 14일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났다.
‘불의 고리’ 지역에서 규모 5.8이상의 강진뿐만 아니라 대만 타이둥 동부 해상에서 16일 규모 4.9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해 ‘불의 고리’의 요동에 지구촌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