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22일 오전 8시쯤(현지시간) 두차례 이상의 폭발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RTL 방송은 소방 관계자들을 인용, 공항 출국장에서 폭탄이 터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타스 통신은 사망자수가 17명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공항 청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공항으로 통하는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폭발 후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됐다. 유럽항공관제기구인 유로콘트롤은 브뤼셀 공항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면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등 일부 SNS에는 공항내부 유리창 등이 산산이 깨진 모습 등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폭발에 놀란 사람들이 공항 청사 밖으로 급하게 뛰어나오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폭발은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도주 4개월만인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체포된 지 4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보복 테러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