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관투자자,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에 4조3500억원 집단소송 제기…

입력 2016-03-15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 최대 연기금 등 278곳 참여…배출가스 조작 스캔들 설명 의무 다하지 않아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으로 홍역을 치른 폭스바겐이 4조원이 넘는 소송을 당했다.

폭스바겐에 투자한 전세계 278개 기관이 독일에 있는 브라운슈바이크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관투자자들을 대표해서 소송을 제기한 안드레아스 팁 변호사는 블룸버그와의 통화에서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설명해야 한다는 의무를 다하지 않아서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에는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독일 보험사 등이 참여했다. 영국, 호주, 일본, 프랑스 등 각국의 기관투자자들도 소송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의 대변인인 에릭 펠버는 “소송에 대해서 아직 확인하지 않았고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엔 폭스바겐이 미국 지사에서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된 증거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폭스바겐 미국지사 직원으로 일했던 대니얼 도노반은 이달 초 미국 미시간 주 오클랜드 카운티 법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장을 제출했다.

도노반은 폭스바겐 회사 측이 정보기술(IT) 담당 직원들에게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삭제한 뒤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도노반은 현재 해고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3: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96,000
    • +0.08%
    • 이더리움
    • 3,441,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473,400
    • -3.98%
    • 리플
    • 706
    • -0.28%
    • 솔라나
    • 226,800
    • -0.79%
    • 에이다
    • 464
    • -3.73%
    • 이오스
    • 580
    • -2.36%
    • 트론
    • 231
    • +0%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00
    • -1.64%
    • 체인링크
    • 15,030
    • -2.53%
    • 샌드박스
    • 325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