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투자담당이사(CIO), 리스크관리담당이사(CRO)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KIC는 7일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통해 CIO, CRO 공개 모집요강 절차를 게재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김령 경영관리본부장(COO), 추흥식 CIO, 홍택기 CRO가 동시에 사표를 제출한 데 따른 후속 인사 조치다. COO는 김상준 KIC 런던지사장이 내정됐다.
먼저 CIO 접수 마감일은 다음달 6일 오후 3시까지다. CIO 자격 요건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국내외 금융기관 또는 국제기구에서 10년 이상 투자업무에 종사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한 국가공무원법 제33조의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에는 △금치산자 또는 한정치산자 △파산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아니한 자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등의 항목이 포함돼 있다.
KIC가 운용하고 있는 위탁자산 규모는 작년 12월말 기준 800억 달러(기획재정부 600억 달러, 한국은행 200억 달러)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확산되면서 투자수익률 제고가 관건인 만큼 이번 CIO 채용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은성수 KIC 사장은 장기 기대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의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20%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CRO 접수 마감일은 CIO보다 빠른 오는 21일 오후 3시까지다. CRO 자격 요건은 CIO와 마찬가지로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CRO는 리스크관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CIO와 CRO 모두 임기는 3년 이다.
한편, CIO, CRO 채용절차는 접수 마감 후에 서류전형 → 1차면접 → 평판조회 → 2차면접(최종)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