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6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한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안 대표는 "야권통합만으로 의석을 몇 석 더 늘릴 수 있을지 몰라도 정권교체 희망은 없다"며 "원칙없이 뭉치기만 해서는 더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모면하려는 하책이고, 만년 야당하자는 이야기와 같다"면서 "국민의당은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안철수가 새누리당에 맞서 야권통합 위해 일관되게 3번 결단하는 동안 김종인은 새누리당 세 확산을 위해 헌신했다. 제가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문재인과 함께 다니는 동안 김종인은 박근혜와 함께 하면서 문재인과 민주당에 정권 맡기면 안된다 한 분"이라며 "4년간 안철수와 김종인의 선택을 비교해 보라, 누가 통합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김 대표를 정면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저는 지금 힘들고 두려운 광야에 있다.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사방에는 적 뿐"이라며 "그래도 돌아갈 수 없다. 저를 포함해 모두 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