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실바. (AP/뉴시스)
앤더슨 실바가 판정패를 당했지만, 경기를 찾아준 팬에게 감사를 전했다.
앤더슨 실바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4 메인이벤트에서 마이클 비스핑에게 충격적인 판정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앤더슨 실바는 무대위에서 “런던에 와준 팬에게 정말 감사하다. 오랜만에 런던에 와서 행복했고, 브라질 팬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앤더슨 실바는 1라운드부터 비스핑에게 양손 펀치를 허용했고, 2라운드 비스핑의 왼손 훅에 쓰러졌다. 실바는 3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비스핑을 몰아세웠지만 5라운드에서 저돌적으로 공격하는 비스핑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결국 실바는 0-3(47-48 47-48 47-48)으로 패배했다.
한편 앤더슨 실바는 UFC 역사상 최초로 미들급 타이틀 10차 방어 16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013년 타이틀을 내줬고, 크리스와이드먼과의 재대결에서 무참히 패배한 뒤 도핑 문제로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앤더슨 실바의 명예 회복이 달렸던 경기였지만, 판정패하면서 은퇴 위기에 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