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국제유가 회복과 유럽, 미국증시 반등에 안전자산인 미국채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8bp(bp=0.01%P) 상승한 1.74%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bp 오른 2.60%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금리는 6bp 높은 0.71%를 나타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로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3% 폭등한 배럴당 29.44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6일 만에 반등하고 지난 2009년 2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11% 뛴 배럴당 33.23달러를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 증시가 2~3%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7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상승폭은 올 들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