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일기' 안정환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아내 이혜원과의 첫 만남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혜원은 과거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안정환과는 한 브랜드 모델 촬영 때문에 만났다. 안정환은 당시 예쁘장하게 생겨서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있었고 그래서 난 쳐다도 안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원은 "심지어 안정환이 촬영장에 지각까지 했다. 스태프들이랑 같이 '오면 얘기도 안 할 거야'라고 툴툴거렸다"며 "스태프들도 분명 그런다고 했는데 안정환이 오자마자 메이크업 코디 언니들이 우르르 가서 사인받고 옆에 앉아 밥 먹고 그러더라. 나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혜원은 "끝나고 회식을 하는데 내가 잠깐 화장실에 갔다. 근데 안정환이 쫓아왔다. 축구선수 좋아하냐고 묻더라. 축구선수가 앞에 있는데 '싫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않냐"며 "사실 그땐 축구를 전혀 몰랐다. 심지어 몇 명이 뛰는 줄도 몰랐다. 하지만 누구를 좋아하냐고 묻길래 이동국, 고종수 씨 이름을 말했다. 그랬더니 친구들이라고 같이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혜원은 "촬영 장소가 부산이었는데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전화가 왔다. 만나자고 해서 갔더니 친구들을 다 데리고 나왔더라"며 "그 중 친해지게 된 분이 있었다. 예쁘다고 내 안경도 갖고 가고 그랬다. 그래서 안정환에게 전화를 걸어 '그 오빠가 내 안경 가져갔다. 만나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사줄게 만나지 마'라고 하더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안정환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미래일기'에서 여든 살 할아버지로 분장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