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서 2010년 6월 28일(현지시간) 사드 발사실험을 하고 있다. 하와이/AP뉴시스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위협을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신속한 배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조시 어니시트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미국과 우방국은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며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우방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 측과 사드시스템 지원 장비와 기술 배치를 공식 협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 장비와 기술의 배치는 순전히 북한의 위협에 의한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의 안보에 책임이 있으며 사드는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에 대처하는데 들어맞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그 어느 나라보다 압력을 넣기에 좋은 입장에 있다”며 “중국은 지난 24~36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상황을 지지할 수 없음을 명확히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피터 쿡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가 최대한 조속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북한의 도전에 대처하는 적절한 조치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AFP통신에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 1~2주일 내 주한미군 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