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환경오염 최소화 CNT 신제품 공개… 해외시장 공략 총력

입력 2016-01-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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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연구원이 ‘나노테크 2016’ 전시부스를 방문한 고객에게 CNT 복합소재 적용사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연구원이 ‘나노테크 2016’ 전시부스를 방문한 고객에게 CNT 복합소재 적용사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환경오염은 최소화한 ‘꿈의 소재’ 탄소나노튜브 신제품을 공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

금호석유화학은 27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홀에서 개최된 ‘나노테크 2016(Nano Tech 2016)’ 국제박람회에 참가해 탄소나노튜브(CNT) 신제품을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도쿄 나노테크 국제박람회는 최신 나노기술 연구동향과 산업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세계 최대 나노기술 전시회 중 하나다. 27개국에서 1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며 27일부터 3일간 5만명의 학계 및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전시 분야는 소재, 환경, 에너지, 의료, 통신 등으로 구성되며 올해는 로봇 섹션이 추가됐다.

금호석유화학이 나노테크 국제박람회에서 소개하는 탄소나노튜브 ‘K-나노스(K-Nanos)’ 신제품은 기존의 고순도 탄소나노튜브 제품 4종을 합성수지, 합성고무, 전자소재 등 고분자에 접목시켜 전기와 열 특성을 극대화한 복합소재 17종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를 원료로 제작한 타이어, 코팅시트, 하우징 등 14종 최종제품도 함께 전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탄소나노튜브 K-Nanos의 성공적인 국제무대 데뷔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연구임원을 포함한 연구진과 영업담당 총 1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파견했다. 태스크포스는 전시부스 운영 외에도 일본 현지 전기전자기업 및 대학교와 사업개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 장영찬 연구기획임원은 “탄소나노튜브는 단일 제품으로도 가치가 높지만 고분자에 응용했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며 “나노테크 국제박람회는 그동안 금호석유화학이 준비해 온 탄소나노튜브 복합소재들이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나노테크 국제박람회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 유럽, 북미 지역 등을 주요 시장으로 상정하고 있으며, 시장 확대를 위해 전기전자, 반도체, 자동차 산업 관련 신규 복합소재 개발 및 품질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탄소 동소체의 일종인 탄소나노튜브는 철의 100배에 이르는 인장강도와 구리보다 1000배 높은 전기전도성을 가지고 있어 ‘꿈의 소재’로 불린다. 금호석유화학의 K-나노스는 독보적인 고밀도화 기술을 통해 분말 밀도를 최대 0.14 g/㎖까지 향상시키면서도 분진을 최소화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는 강점을 가진다. 생산공장은 충청남도 아산에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50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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