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취임 후 다섯 번째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협상이라는 것이 여러가지 현실적으로 100% 만족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최선의 것을 받아내서 제대로 합의하기 위해 노력한 건 인정해줘야 한다”며 “지난해 9분의 위안부 할머니들 돌아가셨고 46분밖에 안 남았다. 시간이 없다. 한분이라도 더 생존해계실 때 사과도 받고 마음의 한을 풀어야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 정부에게 이 문제 해결을 촉구해왔고 역대 대통령과 달리 여러 국제회의에서 이걸 공개적으로 얘기했다”며 “일본이 더 관심을 갖고 압박 갖도록 국제회의에서 제가 공개적으로 거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를 놓고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정작 책임 있는 자리에 있을 때 시도조차 하지 못해놓고 이제와 무효를 주장하면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일본 아베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위안부 협상 후 소녀상에 대해 왜곡된 발언을 하는 것과 관련, “소녀상 이전문제 관련 발언 내용 있지 않는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앞으로 무엇보다 중요한건 합의내용이 충실히 이행돼 피해자들의 명예 존엄 회복되고 남은여생을 편안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라며 “과정에서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