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오전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워싱턴 D.C 본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ECB의 결정은 가중된 경기 하강 위험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라이스 대변인 이어 ECB의 결정은 회복을 방해하는 위험 요소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날의 결정과 필요할 경우 프로그램을 추가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은 물가 안정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ECB가 물가 안정이라는 책무를 달성할 때까지 모든 수단을 쓸 의지가 있다는 강한 신호를 계속 보여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를 현행 -0.20%에서 -0.30%로 0.10%포인트 내리고 전면적 양적완화 시행 시한을 적어도 2017년 3월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다만, 매월 양적완화 규모는 더 늘리지 않기로 했다. 양적완화 규모 확대를 기대했던 시장에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영향으로 유럽증시는 3% 급락세를 보였으며 유로화 가치는 달러 대비 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