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미얀마 아웅산 수치 축하문 "중대한 성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티퍼래리 국제 평화상’을 받았다. 반 총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노이/AP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총선 축하를 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거둔 승리가 미얀마의 군부 통치 단절에 있어 "중대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과 진정으로 포괄적인 보통 선거 수립에는 많은 어려운 일들이 남아 있다"며 "미얀마 국민과 지도자들은 미얀마를 위해 더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힘이 있다. 그 미래에선 누구도 배제되거나 상처받기 쉽게 되거나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 등이 투표권을 받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 총장은 또 미얀마 군부 정권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인 것을 두고 "특별하게 중요한 일"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미얀마 총선은 개표 마무리를 앞둔 가운데 아웅산 수치 여사의 NLD가 조만간 집권 가능 의석 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