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3일 연속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 오른 3590.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거래 대금이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식 시장에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졌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약 2개월 반 만에 고비인 35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최근 이틀간 6% 급등하며 지난 8월 26일 저점에서 20.34% 올라 기술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했다.
이날은 시세 전반의 개선과 함께 약세를 보이던 증권주가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전날 장 마감 후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산업 진흥책 ‘중국 제조 2025’를 통해 정보기술(IT) 등 신흥 산업을 강화할 방침을 나타냈다. 이에 힘입어 관련주가 많이 상장해있는 선전의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창업판(차스닥)’지수가 3% 가까이 급등하는 등 IT 관련 종목의 강세를 부추겼다.
또한 시진핑 지도부가 202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국민 평균 소득을 2010년의 2배로 늘려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샤오캉 사회’ 구축을 목표로 제시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부양책을 가동할 것이란 기대감에 신 에너지 자동차 관련주와 환경보호 관련주에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맥쿼리투자관리의 샘 르 코누 아시아 증시 투자 담당 공동 대표는 “현재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판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착수했다”며 “우리는 그 증거를 봤으며 이들은 이런 부양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