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7’의 크기가 현 최신 모델보다 더 작은 ‘미니’ 사이즈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CNN머니는 4일(현지시간) KGI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7은 화면크기가 4인치로 더 작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지난해 4.7인치와 5.5인치 크기의 아이폰을 출시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이 커진 크기 탓에 아이폰을 한 손에 쥐고 사용하거나 주머니에 넣기 어렵다고 불평하고 있다”며 “많은 소비자는 2012년과 2013년에 출시된 4인치 크기의 아이폰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도 4인치의 아이폰 수요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애플이 제품 라인을 업그레이드해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4인치 아이폰을 대량 생산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맥루머 역시 “애플의 정책으로 현재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는 4인치 아이폰 ‘아이폰5S’가 내년에 생산이 중단된다”며 4인치 아이폰 출시설에 힘을 실었다. 애플은 출시한 지 2년이 지난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16년 말까지 작은 크기의 새로운 아이폰을 2000~300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새 아이폰에서 3D터치 등 현재 아이폰의 주력 기능은 없어지지만 아이폰 운영체제(OS)의 새 버전이 원활히 실행되는 A9칩 탑재가 가능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또한 아이폰6S에 대한 우려감에 아이폰7의 출시일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6S가 앞선 버전인 아이폰6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아이폰6S) 수요가 예상보다 일찍 감소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 때문이다.